
오랜만에 동생이랑 싄나게 돌아다닌 기록!
동생네가 렌트를 해서 헬싱키에서 차로 한 2시간쯤 걸리는 항코 Hanko라는 동네로 놀러갔다. 핀란드 친구들이 추천해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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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코 · 항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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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도시(라고 하기엔 작은 마을?)인데, 친구들이 추천해준 대로 정말 아름다웠다.

요트들이 즐비했던 항구. 실제로 요트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다른 나라의 국기를 단 요트들도 많이 보였다.

이 때는 레스토랑에 폰을 두고 와서 강제 디지털 디톡스하고 있던 때라 동생 폰으로 찍었는데, 그래서 풍경 사진이 별로 없다 ㅠ

아름다웠던 항코-
오후에는 헬싱키쪽으로 돌아와 들판으로!


여기는 친한 언니가 알려준 숨겨진 스팟이었는데,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곳이었다. 한 1-2주만 더 일찍 왔어도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었을듯!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음 날은 눅시오로 향했다.
헬싱키 놀러오면 꼭 가는 필수 코스 눅시오 Nuuksio 국립공원
Nuuksio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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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시오 국립공원 · Es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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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스팟으로 고고.
우리는 소세지와 마시멜로우를 사가서 구워 먹었다. 가면 누군가 불 피워 놨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갔는데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을 다 꺼놔서 불을 빌려야 했다. 다음엔 성냥을 꼭 들고 가자!

불멍 물멍 한번에 가능

스모크향 가득했던 핫도그

눅시오에서는 비둘기, 갈매기 대신 청둥오리가 다가와서 밥 좀 주소 하길래 빵 몇조각을 나누어 주었다.

아름다웠던 눅시오-

눅시오 갔다가 클라이밍까지 야무지게 함께 마치고 저녁엔 우리집에서 파티를 했다. 여름 휴가철이라 많이 못 올 줄 알았는데 부르는 친구들 마다 된다고 해서 15명 정도가 모여 북적북적 만취파티가 되었다 ^^

숙취와 비례하는 전리품들…
오후에는 로울루 사우나에서 숙취해소를 하기로 했다.
Lölyly Helsi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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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öyly Helsinki · Helsi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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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에 폰을 넣어놓아서 사진은 없지만 이렇게 생긴 곳이다. 사우나 중에서는 나름 럭셔리(?)한 편이라 헬싱키에 손님이 오면 자주 방문하는 곳!

사우나 하고 바로 바닷물에 뛰어 들어서 수영할 수도 있고 옆에 레스토랑도 붙어 있어서 밥도 먹을 수 있다.
입장할 때 카드를 맡기면 사우나 공간 안에서 맥주나 롱드링크 같은 술도 마시면서 사우나를 할 수 있다 (맡긴 카드에서 결제됨).
여기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모두들 배가 너무 고파서 이탈리안 음식이 땡긴다고 하여, 장소를 옮겼다.

4명에서 메뉴 5개 시키고 다 비웠다 ㅋㅋ 여기도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이탈리안이 하는 근본맛집이다.
Restaurant La Bella Trat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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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La Bella Trattoria · Helsi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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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벌써 동생네 돌아가는 날

오랜만에 공항에 왔다.


서로 극딜을 나누다가도 헤어질 때마다 급 눈물바람이곤 했는데 이번엔 내가 곧 한국을 가서 편안한 맘으로 바이바이 했다. 동생은 들어가고 나서 좀 울었다고 했다. 웃다가 울다가 웃으면 어케 되는지 알지?^^
나이가 들수록 동생이 동생이 아니라 걍 베프가 되어가는 것 같다. 가을에 한국에서 보자고~🩷
동생네가 가고 나니 이제 정말 휴가가 끝난 기분이다. 7월이 그냥 훅 지나갔다.

플랭크로 가는 세월을 좀 천천히 붙잡아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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