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가을 (중고서점, 노팅힐, 바비칸)

    가을이 깊어가던 런던.

    며칠 비가 추적추적 오더니 버섯이 엄청 생겼다.
    친구들과 함께 런던 시내에 있는 핫팟 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다들 눈이 헷가닥 돌아서 미친듯이 추가에 추가를 거듭하고 말았다.

    고기는 두 판을 먹었고... 사리도 야무지게 넣고...
    굴까지 시켰다.

    후식 차까지 마심.

    그리고 계산하는데 말도 안되는 가격이........ 어쩐지 사장님이 추가할때마다 넘 좋아하더라 ^^ 이날 외식의 여파로 이후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다.
    어느 비오는 날에는 친구네 커플이 살고 있는 Barking Side 에 놀러갔다.

    매우 신난 친구네 (소악마) 강쥐

    어느 날엔 하루종일 중고서점을 찾아다녔다. 여긴 Judd Books.

    여긴 Skoob books. 오래된 펭귄북스를 찾으신다면 여기로.

    Housmans. 재밌는 책이 진짜진짜 많아서 여기가 젤 좋았다. 킹스크로스역 바로 옆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좋다.
    https://maps.app.goo.gl/6Gt8V9fYkSMHadx78

    비 안 오던 날 평화로운 오후.

    친한 언니가 런던에 방문했다. 타지에 반가운 사람이 방문한다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 덕분에 집 근처의 코즤한 카페를 발견해서, 함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먹었다.

    언니와 함께한 아기자기한 노팅힐.

    저녁에는 미리 예매해둔 클래식 공연을 보러 바비칸으로 향했다.

    예매한 공연은 Sinfonia of London 의 공연이었는데, 현악기로만 구성된 실내악단의 공연은 처음이었다. (https://www.barbican.org.uk/whats-on/2025/event/sinfonia-of-london-serenade)
    호른 연주와 테너가 함께하는 곡도 있어서 흥미로웠고, 프로그램 중에서는 Arthur Bliss의 Music for Strings 가 제일 좋았다. 

    10월에는 클라라 주미 강 공연도 있었고, 예전에 왔을때는 조성진 공연도 있었다. 바비칸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나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이 많이 열려 있고, 가격도 좌석별로 다양해서 나처럼 클래식을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하기 좋다. 클래식 말고도 영화관도 있고 다른 공연 종류도 많음. 바비칸 자체의 건축을 보는 재미도 있으니 낮/밤 모두 즐거운 곳.
    이번에는 런던 영화제 때문에 못 갔지만, BFI Southbank 에서는 가끔 구로사와 이키라 회고전 같은 고전 영화 상영이 열리기도 하고, Prince Charles Cinema 에서도 고전 영화를 자주 상영한다. 지나가다 Perfect Blue 를 상영 중인 걸 봤는데, 들어가서 볼까 고민하다가 혼자 보면 멘탈이 너덜너덜해질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투 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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