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부쿠레슈티(부카레스트) 여행
어쩌다 루마니아에 방문하게 되었다.
기대 1도 없었는데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매우 흥미로운 도시였음!

도시 자체가 아직 관광지도 아니고 해서 힙 그자체.
중세시대풍 건물 옆에 투박한 소오련 스타일 건물들이 지어져 있음

에어비앤비는 거대한 로터리 바로 앞에 자리한 거대한 빌딩에 있었는데 꼭대기층이라 뷰가 장난 아니었다.
근데 방음이 하나도 안 되어서 자다가 자꾸 깼다.

야경굿

이게 에어비앤비 빌딩. 코카콜라 광고마저 동유럽 느낌이 난다.

둥글둥글한 정교회 교회들

예쁘고 아기자기한 구시가지

달리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방문하지는 못했다 ㅠ


도시의 냥이들



Grădina Cișmigiu 공원
https://maps.app.goo.gl/CzAMJ5VRu2UzkRV4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의회궁 가는 길에 가로 질러갔던 공원인데, 크고 아름다웠다. 조깅하기에도 딱 좋은 곳!

루마니아 의회궁 (인민궁전) Palace of Parliament
https://maps.app.goo.gl/pztrrFk7AgUna1La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진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짜 크다

공교롭게도 방문한 날이 루마니아 어린이날이라서 입장료가 공짜였다. 오예! 투어 예약같은 것 필요 없고 여권검사도 필요 없이 그냥 입장이 가능했다. 럭키
무엇보다 광장에서는 실제 경찰, 소방관, 군인, 응급구조대, csi, 카레이서 등등 여러 직업군의 사람들이 실제 자동차와 키트를 들고 나와 있었다.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신남 max 애들이 너무 귀여웠다.
아래는 귀여운 소방관 청년들^^

헬리콥터도 있었는데 실제 파일럿들이 아이들이 실제로 타보고 운전대도 잡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었다.

의회궁은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공산당 정부 청사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건물이 완성되기 전에 혁명으로 인해 처형당했다고 한다.
재밌는 사실은 이 건물에 영감을 준게 북한(김일성 주석궁)이라는 것!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건물(미국 펜타곤, 중국 지난시청 다음)이라고 하는데, 건물 규모도 미쳤지만 내부 장식도 미쳤음. 온통 다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샹들리에도 셀 수 없이 많았다 (국민들의 고혈을 짜내어 만든…). 이걸 짓기 위해 부카레스트 역사 중심지의 4분의 1이 철거되었다고 한다. 20개가 넘는 교회 건축물도 허물고 4만 명의 주민을 교외로 이주시켰다고 함.
현재는 건물의 일부를 의회로 사용하고 있고 국제회의장과 국립현대미술관도 자리해 있다고 한다.
어린이 날이라 내부를 완전 개방하고 다양한 행사도 열리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해 잘 쓰이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이 합기도같은 무술 공연도 하고

무용 공연도 하고

귀엽고 보기 좋았다.
소비에트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회의장

거대한 샹들리에

의회궁을 나와 부쿠레슈티 구경을 마저 했다.



귀여웠던 카페. 커피도 맛있었다.


엄청나게 특별한 건 없었지만 그래서 더 귀여웠던 부카레스트 여행 끝
